0. 만화입니다.


8. 반 농담(?) 삼은 글이었는데, 오늘이 교정의 날이라 이 글을 다시 더듬어봤다. 최근엔 어린 소녀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은 다음 잔혹하게 폭력까지 구사한 씹새끼(동명이인들의 고통을 생각해서 이름 언급은 생략하겠다.) 때문에 사형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나는 교정이라는 영역의 책임을 볼 때 사형 만큼은 가급적 반대하고 싶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누굴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극형은 결코 좋은 수단이 아니다. 단순히 한 사람을 사회에서 지워버리는 의미가 아니라 그러한 형벌로 만족감을 얻는 국가와 사회 구성원은 결국 속에서부터 깊게 병들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조지고 지워버리는 거에 관심들이 높은 건 알겠는데 정작 교정에는 관심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교도관은 막장질이라는 편견이나 가지고 있고 국방의 의무로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법무부 인력으로 돌려지는 경비교됴대에 대한 관심이나 개선 의지는 경찰 인력인 전의경 제도에 대한 그것보다 훨씬 미약하다.
오늘은 교정의 날이다. 언론사 사이트에 실리는 겉치레 기사 한 줄에라도 관심을 주었으면 한다.
niMishel 091027 0450.
1. 블로그 옮긴 기념으로 옛날(?) 이야기 하나.
2.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병문안을 간 전두환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전직 (대통령) 들이 제일 행복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음... 그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았겠어.
3. 하지만 전두환의 이러한 발언은 역사고증에 어긋나는 발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전직 대통령 중 상당수가 행복한 시절을 보냈겠지만 단 한 사람, 김영삼 만큼은 결코 행복하지 못 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상당한 패닉 현상을 일으켰었다.
드라마 덱스터의 에피소드 중에서 덱스터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사람을 못 죽이고 지내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에서 덱스터가 살인을 못 해서 반쯤 미쳐버리며 정신적 고초를 호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반응이 그런 정도였다고 한다.
4. 삼김 시대, 양김씨 등 김밥천국 신 메뉴에 나올 법한 단어로 묘사되는 김씨 정치가들이지만 그들의 사이는 결코 좋지 않다. 라이벌이라는 괜찮은 영어 단어로 표현하기 무색할 정도로 날이 선 관계라 할 수 있는데 특히 김영삼의 김대중에 대한 적대감은 때때로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는 사람이 당황스러울 정도다. 하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굵직한 건수를 터뜨려도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지 못 하는 기분을 어떻게 가라앉힐 수 있겠는가.
시사저널 1990년도 제 48호 에는 북방 외교에서 두 사람의 경쟁심 표출이 촌동네에서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는 아줌마들 수준으로 처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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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의 이야기이다.
병문안을 간 전두환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 전직 (대통령) 들이 제일 행복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음... 그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만한 말이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좋았겠어.
3. 하지만 전두환의 이러한 발언은 역사고증에 어긋나는 발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전직 대통령 중 상당수가 행복한 시절을 보냈겠지만 단 한 사람, 김영삼 만큼은 결코 행복하지 못 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상당한 패닉 현상을 일으켰었다.
드라마 덱스터의 에피소드 중에서 덱스터가 상황이 좋지 않아서 사람을 못 죽이고 지내는 내용이 있다. 이 내용에서 덱스터가 살인을 못 해서 반쯤 미쳐버리며 정신적 고초를 호소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당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반응이 그런 정도였다고 한다.
4. 삼김 시대, 양김씨 등 김밥천국 신 메뉴에 나올 법한 단어로 묘사되는 김씨 정치가들이지만 그들의 사이는 결코 좋지 않다. 라이벌이라는 괜찮은 영어 단어로 표현하기 무색할 정도로 날이 선 관계라 할 수 있는데 특히 김영삼의 김대중에 대한 적대감은 때때로 노골적으로 드러나 보는 사람이 당황스러울 정도다. 하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다.
굵직한 건수를 터뜨려도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지 못 하는 기분을 어떻게 가라앉힐 수 있겠는가.
시사저널 1990년도 제 48호 에는 북방 외교에서 두 사람의 경쟁심 표출이 촌동네에서 머리 끄댕이 잡고 싸우는 아줌마들 수준으로 처절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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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총재의 방소 기간중 연일 국내 신문의 1면을 장식한 것은 오히려 평민당 김대중총재였다. 김영삼총재가 북방으로 떠난 다음날 김대중총재는 남방을 택했다. 2박3일간 일정으로 광주 및 전주를 방문한 것이다. 김대중총재의 호남 나들이는 정치적인 의미가 듬뿍 담긴 것으로, 당시의 시점이 청와대회담을 앞둔 데다 정호용씨 등 5공핵심인사 처리와 광주문제로 국내가 시끌벅적하던 무렵이었기 때문이다.
호남 땅을 밟고 선 김대중총재의 입에서 소련에 가 있는 김영삼총재의 북방행보 소식을 잠재울 만한 굵직굵직한 발언이 연타로 터져나왔다. “광주문제가 해결 안되고 5공청산이 안되면 노정권 종식 투쟁을 전개하겠다”는 그의 발언은 그대로 신문 1면의 머리기사가 됐다. 김총재가 故 李哲揆군의 어머니와 만나 오열하는 모습을 담은 한장의 사진은 모스크바에서 소련인사들과 악수를 나누는 김영삼총재의 동정사진보다 더 크게 자리잡았다.
정가 일부에서는 김대중총재의 호남 나들이가 김영삼총재의 소련행을 염두에 둔 치밀한 계산에서 이루어진 게 아니냐 하는 그럴듯한 분석이 뒤따랐다. 김대중총재의 ‘南風’이 김영삼총재의 ‘北風’을 잠재웠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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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이 치밀한 계산을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김영삼은 김대중이 자기를 훼방하기 위한 계산을 깔고 행동한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그렇게 사사껀껀 눈에 밟히던 김대중이 자기 뒤로 대통령이 되더니 노벨상까지 탔으니 김영삼 입장에선 하루가 하루같지 않았을 것이다.
5. 다시 전두환 이야기로 돌아오자. 전두환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서 여러 사람 입술을 쌍시옷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데('ㅆ') 이런 발언이 한두번이 아니다.
일전에는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직 감정이 안 좋다"라는 에놀라 게이급 발언으로 여러 사람을 피폭자 수준의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넉살좋게 웃는 얼굴을 보니까 정말 대인배스러운 마인드가 느껴진다.
6. 정말 전두환은 대인배일까? 우선 전두환의 성격은 공격적이지만 뒤끝은 없는 타입이었다고 전해진다(사실이라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비결은 여기에 있을 듯 싶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전두환은 주변 사람의 잘못을 곱게 놔두지를 않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 대통령 3명을 연이어 보좌했던 윤여준 전 환경장관의 증언을 참고해 보자.
윤여준의 정치적, 인간적 성향으로 볼 때 실제 전두환의 공격적(?) 성격을 상당히 순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의 성격은 열받는 일 있으면 안 참는 성격으로 판단된다. 그러던 전두환이 변했다. 문화일보 1999년도 인터뷰를 보면 자신의 성숙한 성격을 과시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인터뷰 내용을 보기 전에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성숙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는 저 인터뷰를 읽다가 뒷골을 잡거나 손 닿는 곳에 있는 물건을 부숴버릴 가능성이 있다.
성숙하지 않은 성격을 가진 나부터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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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나온지 11년이 됐고,그동안 무자비하게 많이 당했는데 보통 사람들 같으면 제풀에 죽었을 것”이라며 “나의 건강유지 비결은 증오를 줄이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증오해도 그사람은 사실을 알지못하고 나만 속이 상해 건강을 해치게된다. 어떤 사람에게 1백의 증오가 있다면 그것을 30∼50으로 줄이는 게 건강비결이며 그렇게 하면 1천세까지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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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이렇게 성격이 대인배스러워진걸까? 부인 이순자는 문화일보의 인터뷰에서 전두환의 인간 개조에 대해 이렇게 증언한다. “이 양반이 교도소 갔다온후 완전히 달라져 화내는 것을 못봤다”
7. 전두환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교훈은 교도소의 교정사업에는 무한한 미래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 자신이 1980년대 집권 당시 대학생 녹화사업과 삼청교육대를 통해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려 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교도소가 전두환을 바꿔놓았다.
물론 그가 교도소 안에서 삼청교육대 수준의 질 높은 커리귤럼을 이수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든 램지같은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교도관이 그를 담당했을 리도 없다.
그러나 무엇이 어찌 되었든 간에 교정사업이 해냈다. 교도소가 전두환을 온화하고 이해심(!)많은 성격으로 개조한 것이다. 앞으로 군대 가야 사람 된다는 말은 쓰지 말자.
군대 가봐야 안 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 앞으로는 교도소 가야 사람 된다는 말을 써야 할 것이다.
오, 벌써 머릿속에 몇 사람 정도 교도소 가면 사람 될 사람의 리스트가 떠오른다.
김대중이 치밀한 계산을 했든 안 했든 상관없이, 김영삼은 김대중이 자기를 훼방하기 위한 계산을 깔고 행동한 것이라 판단했을 것이다. 그렇게 사사껀껀 눈에 밟히던 김대중이 자기 뒤로 대통령이 되더니 노벨상까지 탔으니 김영삼 입장에선 하루가 하루같지 않았을 것이다.
5. 다시 전두환 이야기로 돌아오자. 전두환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해서 여러 사람 입술을 쌍시옷 모양으로 만들어 주는데('ㅆ') 이런 발언이 한두번이 아니다.
일전에는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직 감정이 안 좋다"라는 에놀라 게이급 발언으로 여러 사람을 피폭자 수준의 충격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넉살좋게 웃는 얼굴을 보니까 정말 대인배스러운 마인드가 느껴진다.
6. 정말 전두환은 대인배일까? 우선 전두환의 성격은 공격적이지만 뒤끝은 없는 타입이었다고 전해진다(사실이라면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도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 비결은 여기에 있을 듯 싶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전두환은 주변 사람의 잘못을 곱게 놔두지를 않는 성격이었다고 한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 등 대통령 3명을 연이어 보좌했던 윤여준 전 환경장관의 증언을 참고해 보자.
윤여준의 정치적, 인간적 성향으로 볼 때 실제 전두환의 공격적(?) 성격을 상당히 순화하여 표현한 것으로 추측된다. 여러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그의 성격은 열받는 일 있으면 안 참는 성격으로 판단된다. 그러던 전두환이 변했다. 문화일보 1999년도 인터뷰를 보면 자신의 성숙한 성격을 과시하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인터뷰 내용을 보기 전에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성숙하지 않은 성격의 소유자는 저 인터뷰를 읽다가 뒷골을 잡거나 손 닿는 곳에 있는 물건을 부숴버릴 가능성이 있다.
성숙하지 않은 성격을 가진 나부터가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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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를 나온지 11년이 됐고,그동안 무자비하게 많이 당했는데 보통 사람들 같으면 제풀에 죽었을 것”이라며 “나의 건강유지 비결은 증오를 줄이는 것이다. 내가 어떤 사람을 증오해도 그사람은 사실을 알지못하고 나만 속이 상해 건강을 해치게된다. 어떤 사람에게 1백의 증오가 있다면 그것을 30∼50으로 줄이는 게 건강비결이며 그렇게 하면 1천세까지 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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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 이렇게 성격이 대인배스러워진걸까? 부인 이순자는 문화일보의 인터뷰에서 전두환의 인간 개조에 대해 이렇게 증언한다. “이 양반이 교도소 갔다온후 완전히 달라져 화내는 것을 못봤다”
7. 전두환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교훈은 교도소의 교정사업에는 무한한 미래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그 자신이 1980년대 집권 당시 대학생 녹화사업과 삼청교육대를 통해 '사람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하려 했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교도소가 전두환을 바꿔놓았다.
물론 그가 교도소 안에서 삼청교육대 수준의 질 높은 커리귤럼을 이수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고든 램지같은 적극적이며 진취적인 교도관이 그를 담당했을 리도 없다.
그러나 무엇이 어찌 되었든 간에 교정사업이 해냈다. 교도소가 전두환을 온화하고 이해심(!)많은 성격으로 개조한 것이다. 앞으로 군대 가야 사람 된다는 말은 쓰지 말자.
군대 가봐야 안 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었다. 앞으로는 교도소 가야 사람 된다는 말을 써야 할 것이다.
오, 벌써 머릿속에 몇 사람 정도 교도소 가면 사람 될 사람의 리스트가 떠오른다.
8. 반 농담(?) 삼은 글이었는데, 오늘이 교정의 날이라 이 글을 다시 더듬어봤다. 최근엔 어린 소녀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은 다음 잔혹하게 폭력까지 구사한 씹새끼(동명이인들의 고통을 생각해서 이름 언급은 생략하겠다.) 때문에 사형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지고 있는데 나는 교정이라는 영역의 책임을 볼 때 사형 만큼은 가급적 반대하고 싶다. 물론 나도 사람인지라 누굴 정말 죽여버리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극형은 결코 좋은 수단이 아니다. 단순히 한 사람을 사회에서 지워버리는 의미가 아니라 그러한 형벌로 만족감을 얻는 국가와 사회 구성원은 결국 속에서부터 깊게 병들게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조지고 지워버리는 거에 관심들이 높은 건 알겠는데 정작 교정에는 관심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교도관은 막장질이라는 편견이나 가지고 있고 국방의 의무로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다가 법무부 인력으로 돌려지는 경비교됴대에 대한 관심이나 개선 의지는 경찰 인력인 전의경 제도에 대한 그것보다 훨씬 미약하다.
오늘은 교정의 날이다. 언론사 사이트에 실리는 겉치레 기사 한 줄에라도 관심을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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