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월트 모스버그가 글쓰다.
월스트리트저널의 IT칼럼니스트인 월트 모스버그는 스티브 잡스와의 짧은 추억을 <내가 아는 스티브 잡스>라는 제목의 칼럼으로 썼다.
아래는 그와 스티브 잡스의 추억에 대한 칼럼 중 그와의 마지막 산책에 대한 부분이다.
번역이라기보단... 모르겠다 이 글이 뭔지 나도.
스티브 잡스의 간이식 수술이 끝난 후, 그는 나를 팔로알토의 자신의 집으로 불렀다.
잡스는 나에게 그가 입원 중일 때 업계가 돌아가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야기를 하다가 3시간 가량 시간이 지났을 때, 잡스는 모스버그에게 근처 공원에 산책을 하러 가자고 제의했다.
병원에서 퇴원했다지만 아직 몸 상태가 썩 좋아보이지 않는 그를 보니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잡스의 고집은 꺾을 수 없었다.
그는 매일 산책을 한다고 나에게 말해 주었다. 그리고 그날그날의 산책 목표를 조금씩 다르게 설정한다고 하였다.
그 날의 목적지는 집 근처의 공원이었다. 우리는 산책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그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었다. 얼굴을 보니 안색이 무척 안 좋았다.
그때 내 머릿속에는 내가 CPR(심폐소생술)을 할 줄 모른다는 사실과 다음날 기사 제목이 함께 떠올랐다.
"[IT/과학] 스티브 잡스 사망, 옆에 있던 기자는 지켜보기만 해"
안되겠다 싶어진 나는 그에게 집에 돌아가자고 이야기했지만 내 이야기를 들은 그는 웃음을 터뜨리곤 정색을 할 뿐이었다.
잠시 쉰 다음 목적으로 설정된 공원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갔다.
공원에 도착한 우리는 벤치에 앉았고 인생에 대해, 가족에 대해 이야기했고 내 건강에 대해서는(수년 전 나는 심장발작을 일으킨 적이 있다) 그가 나에게 설교를 하기도 했다.
산책을 마친 우리는 그의 집까지 아무 탈 없이 걸어서 돌아갔다. 지금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 그는 우리 곁에 없다.
죽기에 아직 젊은 나이에 이 세상에 큰 상실 만을 남기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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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계에 큰 영향을 미친 셀레브러티의 건강을 걱정하는 농담을 건네던 월트 모스버그는 1947년생이다.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난 스티브 잡스보다 8살 많은 그는 기술의 발달과 변화가 눈부신 IT업계에서 최신 동향을 파악하여 칼럼을 쓰며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자신 만큼 의욕과 패기 넘치던,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모스버그의 건강을 걱정하며 한참동안 잔소리를 했다는 스티브 잡스와의 마지막 추억을 세상에 조용히 공개하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올띵스D에 올라온 이 칼럼 아래에 달린 댓글 중 가장 많은 문구는 'Thank you for sharing'이다. 좋은 자료 공유 감사염 월트. 네트워크를 통해 조용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모두에게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2. 매일 산책을 하는 것은 무척 소소한 일상이다. 하지만 매일 산책길을 다르게 짜는 것은 소소함에 특별함을 더하는 것이다.
나라도 당장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렇잖아도 자전거 타고 도는 길이 너무 똑같아서 가끔 핸들을 다르게 틀어보는데 오늘부터는 매일 조금씩 갈을 다르게 가보고 싶어진다.
잡스가 했던 일은 항상 그런 식이었다. 그는 전혀 없는 것을 만들어내지도 않았고 돌파할 수 없는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지도 않았다.
그는 항상 별 거 아닌 일과 소소한 일상을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었다. 그의 마법과도 같은 상투어구인 'One more thing'은 조금 더 특별함을 원하는 마음을 채워주는 말이었다.
별 거 없는 하루하루를 아주 조금만 더 특별하게 만들기.
그가 위대한 사람이 아니고 특별한 사람이었던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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